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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그리는 무늬 (3. 명사에서 벗어나 동사로 존재하라)

hoon222y 2017. 8. 17. 14:19


[명사에서 벗어나 동사로 존재하라]


 - 지식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  왜 우리는 자유에 대한 지식은 있는데 자유롭지 못할까?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나는데도 왜 우리는 더 유연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더 행복하지 않을까? 이제 이 질무에 답해봅시다. 저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우리한테는 지식을 지혜로 숙성시키거나 자기가 아는 지식과 경험을 유연함, 행복, 창의성 등과 같은 인격적 단계로 밀어 올릴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지식이 지혜로 넘어가고, 이미 있는 경험의 기억이나 지적 체계들이 삶의 동심원을 더 활발하게 평쳐줄 수 있는 활동의 힘이 갖춰져야 합니다. 』


 - '덕'이란 무엇인가


 『 '덕'이라는 개념은 중국의 고대 주나라 때 생긴 개념입니다. 주나라는 기원전 1046년부터 기원전 256년까지 중국 중원을 장악했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덕이라는 건 주나라 이전의 은나라 때까지는 없던 개념입니다. 은나라는 제정일치 국가입니다. 모든 것을 인간을 초월해 존재하는 신인 상게가 결정한다는 것을 믿던 시대였습니다. 인간이나 자연도 상제가 만들어서 지배하고 제도나 가치도 상제가 만들어서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그런 은나라, 즉 상제로부터 지배권을 받은 나라가 주라고 하는 새로운 세력에게 멸망을 당하죠. 상제로부터 지배권을 받은 은나라는 멸망하리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겠지요. (중략) 하느님의 뜻이, 즉 상제의 뜻이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옮겨 왔다는 설명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이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덕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집니다. 』


 - 툭 튀어나오는 마음


 『 이상하게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제대로 된 결정을 해요. 왜 그 사람은 항상 제대로 된 결정을 하는가? 아마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편견이나 신념에서 좀 더 자유로울 것입니다. 편견이나 신념이나 이념 등의 두께가 얇으면 얇을수록 내면의 덕성의 두께가 두터워지는 거예요. 』


 『 애타타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마 '장자'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인물일 겁니다. 애타타는 몰골이 매우 추했어요. 그런데 "그와 함께 지낸 사내들은 그를 따르며 떠나지를 못하고, 그를 한 번이라도 본 여자들은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느니 차라리 그분의 첩이 되겠습니다.' 라고 부모들께 간청했다"고 합니다. 장자는 분명히 말합니다. "겉모습만 멀쩡해도 주변의 도움을 받기가 쉬운데, 하물며 외형의 근본이 되는 덕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면 어떠하겠는가? 』


 - 하고 싶은 말을 안 할 수 있는 힘


 『 그런데 서양 학자들에게 "당신은 왜 이 공부를 합니까?" 하고 물으면 묻는 사람이 머쓱할 정도로 간단한 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답의 길이도 매우 짧습니다. "Because I like it. "

 이런 사람들은 자기 욕망에 기초해서 자기 행위를 결정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자기가 할 수 있어요. 어떤 일을 신념이나 이념의 지배를 받아서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하는 것이지요. 왜? 욕망은 바로 자기니까. 욕망만이 자기 자신입니다. 욕망에서 출발한 일만 잘할 수 있어요. 자기가 하니까 독특하게 할 수 있어요.그러니까 창의적 결과가 나오는 거에요. 자기 욕망이 실현되니까 행복할 수밖에요.자기가 움직이므로 자신에 대한 존엄을 매우 중시하지요. 』


 - 멘토를 죽여라


 『 멘토에 의존할 필요 없습니다. 부모님 말씀에 의존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기가 모시는 스승의 말씀에도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을 자기의 주인으로 알고 자기 스스로 독립적 주체가 되어 이 세상과 정면으로 맞서야 합니다. 여기서 상상력도 나오고 창의성도 나오며 행복도 나오고 윤리도 나오고 사랑도 나옵니다. 』


 - 구체적 일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 진리가 무엇이냐고? 그릇이나 씻어라


 『 하루 종일 봄 찾아 허둥댔으나 보지 못했네.

   짚신이 닳도록 먼 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맸네.

   지쳐 돌아오니 창 앞 매화 향기 미소가 가득

   봄은 벌써 그 가지에 매달려 있었네. 』


 - 동사 속에서 세계와 호흡하라


 - 나를 장례 지내기, 황홀한 삶의 시작


 -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일'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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