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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그리는 무늬 (2. 인간이 그리는 무늬와 마주 서기) 본문
- 우리는 더 행복하고 유연해지고 있는가
『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자유로워졌습니까?"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행복해졌습니까?"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유연해졌습니까?"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관용적인 사람이 되었습니까?"
만약 이 질문들에 "예!" 라고 대답하지 못한다면, 지식이나 경험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입니까? 자유도 주지 못하고 행복도 주지 못한다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지식을 쌓고 경험을 늘리는 일에 몰두할까요? 』
- 요즘 애들은 언제나 버릇없다.
『요즘 애들에게 버릇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목적론적 폭력일 뿐입니다. 이미 있는 '버릇'에 굳어있는 어른들의 시각으로 본다면, 요즘 애들은 항상 버릇없어 보일 수밖에 없지요. 요즘 애들을 버릇 없다고 비판한다는 것은 자기에게 딱딱하게 굳은 '버릇'의 체계가 견고하게 내재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 번이라고 "요즘 애들, 참 버릇이 없다!" 고 말해 본적이 있나요? 그럼 한번, 반성해 보셔야 합니다. "아! 내가 많이 굳어 있구나"
새로 들어온 젊은 직원들의 말이나 행동이 안된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한 회사 간부는 먼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 조직도 사실은 이해하기 힘든 신입 사원들로 계속 채워져서 이해하기 쉬운 간부 직원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 있거든요. 신입사원들은 잘 보이려고 몸살 난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면 이쪽에서 이해할 준비가 안 되어 있느 게 분명합니다. 신입사원들의 세계를 신입사원들한테 돌려줘야 해요. 그런 신입사원들이 자기 멋대로 해볼 수 있을 때, 그 회사는 세계의 새로운 흐름에 자연스럽게 맞춰질 수 있을 겁니다. 』
- 인문학은 버릇없어지는 것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사실 버릇없어지는 것이라고도 말할수 있을 거에요. 익숙한 것, 당연한 것, 정해진 것들에 한번 고개를 쳐들어 보는 일이에요. 왜? 익숙하게 하는것, 편안하게 하는것들은 자기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럼 무엇이냐? 관습이거나 이념이거나 가치관이거나, 뭐, 그런 것들이죠.』
-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은가?
이념이나 신념을 기준으로 놓고 평가해서 아름다운 일상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왜냐? 아름다움은 여러 사람들이 합의해서 저 위에 걸어 놓은것이니까요. 창백하고 순수하며 이상적인 기준으로 저 멀리 존재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일상 속의 나 사이에는 틈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이 벌어진 틈 사이에서 인간은 방황합니다. 그 틈이 크면 클수록 불행하다는 느낌이 커질 수밖에 없지요.
그럼 생각해 보십시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이념입니까? 일상입니까? 일상이지요. 이념은 존재하지 않는 거에요. 존재하는 것은 실제 세계에요.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를 존재하지 않는 이념으로 재단하려고 한다면 누가 피해를 보겠어요?
- 고유명사로 돌아오라
『독립적 주체의 확립 없이 창의성은 불가능합니다. 창의성은 주체가 대상을 외압 없이 독립적으로 대면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독립적 주체가 확립되었을 때만이 창의성과 같은 차원에서 작동되는 인격적 성숙, 미학적 삶, 행복, 자유 등도 가능합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일반'이 아니라 '개별'로서의 자아에게만 확인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일반명사가 아니라 고유명사로 존재할 때만 자기가 자기로 존재합니다. 일반의 구속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라는 고유명사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
- 세계와 개념, 동사와 명사
(이 주제는 너무 맘에 들어서 나중에 사진으로 첨부 ...)
- 존재하는 것은 개념이 아니라 사건이다.
- 멋대로 해야 잘할 수 있다.
『 노자는 이와 정반대였죠. '바람직한 일'보다는 '바라는 일'을 하고, '해야 하는 일' 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좋은 일'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곧 보편적 이성에서 벗어나 개별적 욕망에 집중하라는 얘기일 테지요. 개별적 욕망에 집중해야 멋대로 할 수 있고, 멋대로 해야 잘할 수 있습니다. 』
『 멋대로 하라. 그러면 안 되는 일이 없다. 』 - 도덕경 37장
- 노자, 현대를 만나는 길
『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답다고 하는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알면, 이는 추하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좋다고 하는것을 좋은 것으로 알면, 이는 좋지않다. 』 - 도덕경 2장
『 노자가 보기에 조직이나 사회의 건강성은 개별적인 각자가 얼마만큼의 자율성을 부여받고 얼마만큼의 자발적 생명력이 허용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거대 사회나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자기만의 고유함을 드러내기 어렵습니다. 모두가 익명성 속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익명성 속에 존재하는 한, 구성원으로서의 자기는 존재의 가지를 부여받는 느낌을 갖기가 어려워요. 단지 부속품으로만 존재한다고 느낄 테지요.
그래서 노자는 조직을 작은 단위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회나 조직이 거대해지면 그 속에 있는 구성원들은 익명의 존재가 되기 쉽상이겠지요. 구성원들이 자기만의 고유한 존재 가치를 느낄 수 있으려면, 작은 단위속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사회나 조직의 이런 작은 단위를 노자는 소국과민 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
- 지식은 사건이 남긴 똥이다.
『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날개를 편다."
아테네라는 도시를 지키는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는 지혜와 전쟁을 주관합니다. 부엉이는 지혜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지혜를 상징하는 부엉이는 대낮에는 뭐하고 있다가 황혼이 되어야 날개를 펼까요? 황혼은 대낮이 지난 다음이지요. 대낮은 어떤 시간입니까?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시간이지요. 사건들이 잠잠해지고 세상이 고요해지기 시작하는 시간을 황혼녘이라고 합니다. 지혜를 상징하는 부엉이가 황혼녘에야 날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때서야 활동을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지식의 수동성과 지식인의 소극성을 폭로하는 것이죠. 』
『 지식은 무엇을 이해하는 데 머물러 있는 것이 되어선 안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식은 "아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모르는 곳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 까지여야 합니다. 아는 것을 근거로 하여 우리에게 아직 열려져 있지 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식은 우리에게 뿌리로 기능하지 않고 날개로 기능할 것입니다. 한곳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지식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계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기 때문입니다. 』
- 인간의 무늬를 대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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