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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222y
시작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아니, 때론 훨씬 더 중요하다. 당사자에게 알려지는것과 당사자에게 알리는 건, 큰 차이가 있다.시작만큼 중요한 게 마무리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 유다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해요"료다 : "그건 그렇지만 회사에서 제가 아니며 안되는 일이 많습니다."유다이: "아버지라는 일도 다른 사람은 못 하는 거죠"
지인의 추천으로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최근에 책을 구매하고 읽게되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잔잔한류의 책이였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기 좋았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다.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법] 영화 '종이 달'의 주인공 리카는 평범한 은행원으로 일하며 조금은 지루한 일상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백화점에서 충동적으로 화장품을 구매한 그녀는 얼떨결에 고객 예금에 손을 대면서 걷잡을 수 없는 나락에 빠진다. 아슬아슬한 일탈을 이어나간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종이 달'은 무슨 뜻일까. 과거 일본에 사진관이 처음 생길 무렵, 초승살 모양의 가짜 달을 매단 채 한껏 폼을 잡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종이 달은 가족이나 연인과 보낸 가장 행복한 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영화에..
[프롤로그 - 현대 세계의 불평등에 대한 의문을 푼다.] [1부. 인간 사화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 1장. 문명이 싹트기 직전의 세계 상황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 철학의 시작, 낯설게 하기 - 타조를 잡는 방법 - 내 털 한 올이 천하의 이익보다 소중하다 『 자신의 몸을 천하만큼이나 귀하게 여긴다면 천하를 줄 수 있고, 자신의 몸을 천하면큼이나 아낀다면 천하를 맡길 수 있을 것이다 』. - 도덕경 13장 - 대답만 잘하는 인간은 바보다 『 이것저것을 많이 배운 사람이 대답만 할 줄 안다면, 이건 바보입니다. 왜 바보일까요? 자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자기는 언제 존재합니까? 바로 질문할 때 존재합니다. 질문을 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하죠? 일단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생겨납니까? 호기심이 있어야 돼요. 호기심은 무엇이 만들어 냅니까? 이성이 만들어 내나요? 아니에요. 욕망이 만들어 내죠. 이 욕망이 무엇입니까? 우리들..
[명사에서 벗어나 동사로 존재하라] - 지식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 왜 우리는 자유에 대한 지식은 있는데 자유롭지 못할까?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나는데도 왜 우리는 더 유연하지 않을까? 왜 우리는 더 행복하지 않을까? 이제 이 질무에 답해봅시다. 저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우리한테는 지식을 지혜로 숙성시키거나 자기가 아는 지식과 경험을 유연함, 행복, 창의성 등과 같은 인격적 단계로 밀어 올릴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지식이 지혜로 넘어가고, 이미 있는 경험의 기억이나 지적 체계들이 삶의 동심원을 더 활발하게 평쳐줄 수 있는 활동의 힘이 갖춰져야 합니다. 』 - '덕'이란 무엇인가 『 '덕'이라는 개념은 중국의 고대 주나라 때 생긴 개념입니다. 주나라는 기원전 1046년부터 기..
[인간이 그리는 무늬와 마주 서기] - 우리는 더 행복하고 유연해지고 있는가 『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자유로워졌습니까?"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행복해졌습니까?"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유연해졌습니까?"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관용적인 사람이 되었습니까?" 만약 이 질문들에 "예!" 라고 대답하지 못한다면, 지식이나 경험은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입니까? 자유도 주지 못하고 행복도 주지 못한다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지식을 쌓고 경험을 늘리는 일에 몰두할까요? 』 - 요즘 애들은 언제나 버릇없다. 『요즘 애들에게 버릇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전형적인 목적론적 폭력일 뿐입니다. 이미..
최진석 :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 , 석사 과정을 마치고 북경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인문의 숲 속으로 들어가며] - 저기, 사람이 내게 걸어 들어오네 남들이 2000억 부자라고 한다. 생각해보자. 삶에서 보람된 일이 뭘까. 재산이 2조 원이 있으면 만족할까? 그렇지 않다. 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거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음악을 하지 않았다. 90년대 힙합이 뿌리내리지 않았을 때도 지누션과 원타임을 만들었다. 당시 힙합은 돈이 되지 않았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음악이어서 대중과 나누고 싶었다. 지금도 그렇다. 즐겁기 때문에 음악을 만들지 억지로 돈을 벌려고 앨범을 낸 적은 없다. [첫 번째 인문의 숲] 인문적 통찰을 통한 독립적 주체..